學校에 가서 벗들 만나다. 4月 10日에 개학을 한다고 한다. 학점카드 받다. 實技 80점이다. 진짜로는 이거나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B先生님이 그립다. 지금의 내 마지막 희망인 그를 찾아 오늘 밤차로 영산포에 가질 것 같다. 요번의 이 여행이 나에게 죽음을 줄지, 환희를 줄지, 내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말 내 운명.
昌培가 보고 싶다.
살고 싶은데, 살아서 내 배 속에 들어 있는 그림 갖고 세상 한번 요리하고 싶은데, 아-얼마나 빛발치는 태양인가!
괴롭다. 괴롭기 그지 없다.
쓰라린 기분으로 昌培에게 편지를 써 보낸다. 市內전시장에 가서 그림과 書藝를 보다 作品제작을 하면서 엎드려있는 書藝家의 정신은 참 좋은 것이겠다. 글씨는 그림과 너무나도 닮은 것이다. 오직 단색일 뿐 그 속에는 그림 속에 들어있는 구구한 이론까지를 全部 포함하고 있는 藝術이다.
오늘 공보관 하층 누구의 書藝展에서 느끼는 點이 상당히 크다. 感情.
“Korea”에 가서 미친놈들 만나다. K.Y.J 多情하다. 나는 이렇듯 쉬운 사람들이 좋더라. 전시장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 중심을 잡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는가? 무엇 때문에 이빨과 입은 덜덜덜 떨리기만하여 말을 할 수가 없었을까?
그림아-내 그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