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계속해서 日記帳과 부딪칠 때 내 원색판과의 대결이 아니었다고 느껴진다.
어제 뿡의 집에 내 그림 온통 운반, 車中에서 미안한 심정 강했다. 밤에 뿡집에 가서 이별주 마시다.
대단히 고맙다.
어수선한 하숙방에 오다.
L다녀갔다 한다.
사랑했었노라고 내 全心理表現 편지써서 L이 집으로 보내다.
그는 만나줄지.
學友들과 작별하는 것이 서글프다. 특히 女學生들에서 더욱 강하다.
전남 목포 L兄. 정중성을 기하면서 女동생을 「갖지 않겠소?」하며 어떤 형식이 없는 속의 건실성을 좋게 보았다 한다. 순간을 이겨내느라고 답답해서 진땀을 뺏다.
밤에 學校 수위 아저씨들과 소주술을 마시다.(내가 사서 대접했다.)
용기가 必要하다.
한시간에 두세 번 정도의 간격으로 이상한 영상 뚜렷한 自信을 정확하게 느끼곤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내 정신의 방향에 너무나도 개별적인 문제로써 관계가 없다. 나에게 닥쳐진 모든 문제에 성실성을 기하면서 그림을 잊도록 노력하련다.
B선생 家族 日本行에 착수 부산으로 갔다고 龍으로부터 편지왔다.
B先生님, 그는 韓國에 혼자 남는다.
그는 행복 속에서 살아가는 親友다.
7.16.맑다. 日
그저 무감각 상태다.
슬픔이라기 보다는 뭐가 뭔줄 모르겠다.
L에게 편지, 무척기다렸다.
불타는 情이 그립다.
앞으로 내 運命은 어떻게 될건가! 自信을 가질수가 없어서 처량하여지다.
빵집 康喆이와 함께 新村에 가서 보신탕 먹었다. 무엇 때문에 어린이들이 이처럼 좋을까? 진짜 나는 바보인가.
문둥이 같은년, L은 문둥이다. 오늘 와주지 않은 L은 문둥이보다 더 미운년이다. 아-문둥이다. 뒈져버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