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語 시험보다.
시험 끝나는 즉시 學校에 休學願 제출하고 군대에 관한 서류 일체를 작성하고 그 동안 서울에서의 내 소유물들은, 뿡에게(그림들만) 맡기고 힘미치는 데까지 가지고 고향 南溪에 간다. 전북지구 병사구사령부 찾아서 영장을 받는다. 陸軍에서 미끄러지면 해병대에 지원 그곳도 미끄러지면 그때에는 生覺해서 결정한다. 다만 날짜를 정하여 만(3)년간은 절대로 붓을 들지않고 그림책도 보지 않는다.
精神生活은 절대로 싫다. 그림에서 터지고 싶은 이 고달픈 정렬들을 肉體노동에 소비함으로써 이제는 육체를 학대하면서 불덩어리를 안은 모범 국민이 된다. 오늘까지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이 결정의 목적이고 사명이다. 내 精神內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 줄을 모른다. 그리고 오늘의 일기내용은 나에게 있어서 꿈에도 生覺해보지 않던 것이다. 다만 마지막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쓰라린 이러한 눈물을 짜아 낸다.
昌培에게서 편지 오다. 어떻게 하면 행동이 민활해질까? 연구 중이란다.(논산)
반성하는 時間에서 추억이 오늘보다도 아름다워서는 안된다. 자-잔인할 만큼 강렬한 사나이의 결단이다. 이 질식의 味를 완전히 소화하고 무거운 고개들고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아-장엄한 내가 될때까지 치밀어 오는 고통들은 내 터지고 싶은 그림에의 精神. 生命을 위하여 굳세게 굳세게 참으며 바라보는 행복을 노래하자. 이 세상에서 가장하기 쉬운 일은 自身이 흐믓한 센치멘탈에 빠지는 것이고 이것은 生命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시시로 치밀어오는 절망의 눈물을 아름답게 건실하도록 소화하는 것 여기에 또한 人間의 발전이 있고 여기에 人間의 가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자 이제 다시 내 希望을 노래하자.
내 배속에는 거대한 그림이 들어있다. 발걸음과 웃음에 힘을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