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순간이다.
軍隊를 갈련다. 그리하여 약 2년 동안 오늘까지의 ‘나’를 전부 날려보내 버리어야 한다. 지금 이 세상에서 내가 갈 곳은 오직 거기 밖에 없는데 그곳마저 지금은 힘이 든다 하는구나. 앞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을 련다. 내 生命을 그렇게 학대하지는 않을련다.
人間의 精神상태란 과연 어떻게 되어있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生의 目表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거기에 가는 길을 달려간다. 이렇게 잃어버렸다는 쓰라린 판단 앞에 설 때, 사람은 中心을 잃어버리고 슬픔도 괴로움도 분간못하는 몸부림의 시간들 속에 쌓이게 되어 질식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체험한다. 이것은 人間에게 부여된 죄?에 보복하는 神의 가장 잔인한 행위이다. 이렇게 어렵고 힘이 드는 순간을 사나이 다운 사람들은 죽음으로써 극복하는 통쾌를 맛본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패전의 비참한 독배를 배가 터지도록 마셔버린 나는 그래도 忍耐를 부르짖으면서 영원 승리를 위한 전쟁준비를 위해서 세월을 보내야 하는 것인가! 몸속에 스며있는 毒을 씻기위해서 긴 세월을 社會와 사랑속에서 호흡을 하여야하는가!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이 불안한 도박을 용감하게 썩어가는 지렁이처럼 그러한 모습으로 시작을 하는가.
아 –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림아 내 生命아….
너는 어데로 가버렸느냐?
파랑새
한하운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 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우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나는
나는
죽어서
畵家되어
나는
나는
죽어서
畵家되어
푸른 하늘
푸른 별
태양도 마저
한알, 두알, 따먹어
배 불르련다
나는
나는
죽어서
아 – 畵家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