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도 美術學部 新入生환영회. 우이동으로 전원 집합하였다.
大韓民國은 이렇게 해서 완전히 썩어 버리는가? 우리는 大學生들이었다. 나 역시 돈 110환 버스비가 없어서 매수는 당해버렸지만, 中心을 잡는 사람의 눈에는 돈이란 것이 그렇게 황홀하게 보여질까? 生理에 맞지 않은 장소에서 마음에 위치를 잡기란 신경질이 난다. 아뭏튼 C의 말마따나 社會生活에 있어서 나는 弱者임에 틀림이 없다.
위선자는 되지 말자고해서 女人과의 윙크를 사절해버리고 오직 내 대변者인 그림에서 보람을 찾고파 분주하게 몸부림쳐 왔던 오늘까지지만, 내 젊음의 박력을 내 연구분야로써 對用하기란 최고로 어려운 것이었기에 나의 젊음은 動物원 외톨박이 호랑이 보다도 더 더 불행하다. 내가 生覺하고 있는 내 마음속 그림의 1/50만 表現할 힘이 있다면 오늘 멋진 연애를 부끄러움없이 했을거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환희를 찾았을텐데, 그것마저 억제해야할 나의 불행함은 아-내 불행함은… 지금 비가 내린다. 불이 터진다. 얼음이 언다. 전기가, 고압선전기가 통한다. 내 가슴속!
내 그림. – 그 여자.
自然은 우리의 情과 비슷한 것이다.
우리의 情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냐!
그늘 속에서 햇빛을 받고, 거기에서, 明暗의 조화를 보여주는 우이동, 백운대의 조형미!
나는 왜 明暗을 그릴줄 모르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