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꿈이 었을까 눈이 부시다 반짝이는 감나뭇잎 사이사이에 알알이 박혀있는 불그레한 열매들 그 뒤로 우람하게 서있는 저 仁旺山 어디 그것뿐이랴 저 파아란 하늘 太陽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비가 내리고 먹구름에 뒤덮여 세상은 마치 암흑처럼 살인마 같은 비가 계속 쏟아져도 금년 여름처럼 그 지루하고 싫고 싫은 장맛비가 멎질 않을 때에도 太陽은 언제나 그 중심에 서서 동요하지 않았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來日이란 알 수 없는 시간이지만 내일도 틀림없이 저 찬란한 太陽은 그곳에 서 있을 것이다. 항상 그리움이 남는다. 가슴 가득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그리움이 生存을 감싸주는 것은 그것은 그대와 나의 正義이다. 이것을 누가 어찌 할 것인가 감히 누가 이곳의 털끌 한 톨에도 눈물을 뿌릴 수가 있을 것인가 2010.10.19 류병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