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8일만에 Pen을 든다.
5月 20日 토요일 아침 學校에 가서 내 作品全部를 뜯어서 감추어 놓고 학생증을 만들어 Pocket에다 담고 오후를 기다려 서울역으로 나가서 호남선 열차에 몸을 던져버리던 시간이 제법 추억처럼 처참하게 아롱거린다. 결사적인 이 여행이 나를 결국 죽여버릴 것인가. 다행히 生을 줄것인가. 살고 싶다고… 무척이나 살고싶어서 영산포 B先生님의 집을 벌써 두번째로 찾아가는 것이다.
후배 O군과 맛있는 맥주를 차칸에서 마시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의 이야기로 時間을 보내면서도 노래를 부르면서도 중심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저 응답만 했을 뿐, 아-한없이 위태로웠고 힘껏 고달펐던 요번 일주일의 여행을 이제는 하숙방에 돌아와 비소리를 들어가며 포근한 이불에 기대어 되씹어보는 제발 최후의 이런 내용이기를 바라는 명상에 취해본다. B先生님을 만나 그동안 뎃상을 공부하였다. 결국은 내가 바보는 아니라는 自信을 가질 수가 있어서 즐거운 지금이지만 상당히 위험한 고비길을 요번 B선생님의 집에서 넘겼다. 아마 앞으로의 나에게 있어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까지는 부딛치치 않으리라 확신하고 있기에 이번 일주일이 내 생에 있어서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 된다.
열차에서 내리던 그 時間부터 뎃상하고 선생님과 토론하고 「화투」치고 學校의 生活이며 더구나 시험이며 親友며를 生覺할 여지가 없이 기약없는 날짜를 안고 찾아간 영산포이지만 끝내 自信을 수습하는 행운을 가져 生과 運命을 발견하고 이야기와 배고픈 얼굴들을 맞대며 B先生님과 함께 光州에 어제 와서 작별. 시계를 전당 잡혀 차비를 만들어 누구 한사람 만나보지 않은채 「전쟁과 애욕」이라는 영화만 보고 서울로 와버린 오늘이다. 이젠 나도 中心을 세워나가련다. 굳건한 뎃상으로써 나의 繪畵를 건설해 가련다.
뎃상.
1부터 100을 세워라. 100을 다 세웠으면 이젠 100부터 반대로 세워라.
1에 도착하라. 그 1을 경험하라.
※정확한 形.
面(大).
연결, 악센트.
석고의 푸른색(弱)
석고의 붉은색(强)
質感
※물체의 움직임(動)을 포착.
뎃상이란 「철자」라는 단어를 배우는 것이다.
